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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콥선교회는 1974년 스위스 로잔에서 세계복음화 국제대회의 대표 3,700여명(150여 국가참가자들)이 합의하고 서명한 로잔언약 (The Lausanne Covenant)을 우리 선교공동체의 신앙고백의 기초로 삼는다.

머리말 (Introduction)
우리는 오직 복음이 온 세계를 위한 하나님의 구원의 좋은 소식임을 믿으며 이 생명의 복음을 온 세계와 열방에 선포하여 모든 민족으로 제자 삼으라 분부하신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에 순종할 것을 다짐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 신앙과 이 결단을 확인하고 우리의 신앙고백이며 신조를 다음과 같이 밝힌다.

1. 하나님의 목적 (The Purpose of God)
우리는 세계의 창조자이시며 주가 되신, 한 분 영원하신 하나님, 곧 본체와 능력과 영원성에 있어서 동일하신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의 하나님을 믿으며, 또 하나님께서 그분의 뜻의 목적에 따라 만물을 통치하심을 확신한다. 그분은 자기를 위하여 세상으로부터 한 백성을 불러내시며 다시금 그들을 세상으로 내보내시어 그의 나라의 확장과 그리스도의 몸의 건설과 그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그 부름 받은 백성들을 그의 종들과 증인이 되게 하신다. 우리는 비록 연약할지라도 성령께서 우리와 함께 역사하심으로 선교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음을 믿는다. (사40:28, 마28:19, 엡1:11, 행15:14, 요17:6, 18, 엡4:12, 고전5:10, 롬12:2, 고후4:7)

2. 성경의 권위와 능력 (The Authority and Power of the Bible)
우리는 신약과 구약 성경이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성경의 진리성과 절대적 권위를 믿는다. 성경 전체는 유일하게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 확증하는 바에 있어서 오류가 없고, 절대 확실한 신앙과 실천의 유일한 규칙임을 믿는다. 우리는 그의 구원의 목적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말씀의 능력을 확신한다. 성경의 메시지는 온 인류를 향하여 선포되었고, 그리스도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는 변경될 수 없다. 성령은 성경을 통하여 오늘날 말씀하시고, 어느 문화권에 속하든지 모든 하나님의 백성의 마음을 조명하여 성경의 진리를 깨달아 새롭게 알게 하시고 하나님의 여러 가지 모양의 지혜를 온 교회에 더욱더 풍성하게 나타내신다. (딤후3:16, 벧후1:21, 요10:35, 사55:11, 고전1:21, 롬1:16, 마5:17, 18, 엡1:17, 18, 엡3:10, 18)

3.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보편성 (The Uniqueness and Universality of Christ)
우리는 선교의 방법은 다양하나 구주는 오직 한 분이요 복음도 오직 하나임을 확신한다. 자연에 나타난 하나님의 일반 계시를 통해서 모든 사람이 하나님에 관한 어느 정도의 지식이 있음을 인정하지만, 사람은 그의 불의로써 진리를 억압하기 때문에, 사람이 이것으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주장을 우리는 단호히 부인한다. 우리는 또한 여하한 형태의 혼합주의와 그리스도께서 어떤 종교나 어떤 이데올로기를 통해서도 똑같이 말씀하신다는 뜻에서 진행된 대화는 그리스도와 복음을 손상시키므로 이를 거부한다. 자신을 죄인들을 위한 대속물로 주신 예수 그리스도는 참 하나님이시면서 참 인간이시며, 하나님과 사람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이시다. 예수의 이름 외에 우리가 구원받을 다른 이름은 없다. 죄로 인하여 모든 사람이 멸망 당할 것이지만, 하나님은 인간을 사랑하시기에 한 사람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가 회개할 것을 원하신다. 그럼에도 그리스도를 거절하는 자는 구원의 기쁨을 거부하며 스스로 정죄를 당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단절된 상태에 있다. 예수를 ‘세계의 구주’로 전한다 해서, 반드시 모든 사람이 자동적으로 혹은 궁극적으로 구원받게 되는 것은 아니며 더구나 모든 종교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구원을 제공한다고 보장하는 것은 더욱 아니다. 예수를 ‘세계의 구주’로 전한다고 하는 것은 오히려 죄인들의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선포하는 것이며 마음을 다한 회개와 신앙에 의한 인격적 헌신으로 예수를 구주로 맞이하도록 모든 사람을 초대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지극히 높임을 받아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가지셨고,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사람이 그 앞에 무릎을 꿇게 되고 모든 입이 그를 주로서 고백하게 되는 날을 간절히 고대한다. (갈1:6-9, 롬1:8-32, 딤전2:5, 6, 행4:12, 요3:16-19, 벧후3:9. 살후1:7-9, 요4:42, 마11:28, 엡1:20, 21, 빌2:9-11)

4. 선교의 본질 (The Nature of Mission)
선교를 한다는 것은 복음을 모든 민족에 널리 전파 하고 가르치며 예수의 제자를 삼는 것인데, 복음이라 함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경대로 우리의 죄를 위하여 죽으셨고, 삼일만에 부활하셨다는 것과, 또 통치하시는 주로서 그분은 회개하고 믿는 모든 자들에게 지금 죄의 용서와 성령의 은사를 주신다는 좋은 소식이다. 선교에 있어서 세계 속의 그리스도인의 현존은 불가결한 것이며, 또한 이해하기 위하여 주의 깊게 귀를 기울이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대화도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선교 그 자체는 역사적 성서적 그리스도를 구주요 주로서 선포하여 사람들로 하여금 그분에게 개인적으로 와서 죄를 회개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함으로 하나님과 화목함을 얻도록 설득하는 일이다. 선교 사역에 있어서 우리는 제자도의 대가를 치르지 않을 자유가 없다. 예수께서는 제자로 부름을 받은 모든 자들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분의 새 공동체에 속하였음을 분명히 하도록 부르신다. 선교의 결과는 그리스도께의 순종, 그의 교회와의 협력, 세상 안에서의 책임 있는 봉사를 포함한다. (고전15:3, 4, 행2:32-39, 요20:21, 고전1:23, 고후4:5, 고후5:11, 20, 눅14:25-33, 막8:34, 행2:40, 47, 막10:43-45)

5. 그리스도인의 사회적 책임 (Christian Social Responsibility)
우리는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의 창조자이신 동시에 심판자이심을 믿는다. 그러므로 우리는 인간 사회를 통한 정의와 화해, 그리고 인간을 모든 종류의 압박에서 해방시키려는 하나님의 관심에 참여하여야 한다.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기에 인종, 종교, 피부색, 문화, 계급, 성 또는 연령의 구별 없이 모든 사람이 타고난 존엄성을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사람은 서로 존경 받고 섬김을 받아야 하며 누구나 착취당해서는 안 된다. 사람과의 화해가 곧 하나님과의 화해가 아니며, 사회적 행동이 곧 전도 또는 선교는 아니며, 정치적 해방이 곧 구원은 아닐지라도, 전도와 사회참여는 우리 그리스도인의 의무의 두 가지 부분이라는 것을 우리는 인정한다. 왜냐하면 이 두 가지는 이웃을 향한 사랑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복종이라는 성경 가르침의 필수적인 표현들이기 때문이다. 구원의 메시지는 모든 종류의 소외와 압박과 차별에 대한 심판의 메시지를 내포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행악과 불의가 있는 곳에서 그것을 문제 삼는 일에 두려움을 가져서는 안 된다. 사람이 그리스도를 영접할 때 그는 그의 나라로 다시 태어나는 것이며, 그리스도인은 불의한 세상에서 그 의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전파하기에 힘써야 한다. 우리가 주장하는 구원은 우리의 개인적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총체적으로 수행하도록 우리를 변화시켜는 것이어야 한다.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다. (행17:26, 31, 창18:25, 사1:17, 시45:7, 창1:26, 27, 약3:9, 레19:18, 눅6:27, 35, 약2:14-26, 요3:3, 5, 마5:20, 마6:33, 고후3:18, 약2:20)

6. 교회와 선교 (The Church and Mission)
하나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신 것과 같이 예수 그리스도는 그분의 구속 받은 백성들을 세상으로 보내시는 것을 우리는 확신한다. 이 사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신 것과 같이 세상으로 깊고도 희생적인 침투를 할 것을 요구한다. 따라서 우리는 자기세계의 ‘울타리’를 넘어서 비기독교 사회와 타문화권 모든 민족들 속으로 침투해 들어가야 한다. 교회가 희생적으로 해야 할 일 가운데 전도와 선교는 최우선적인 것이다. 세계선교는 전체 교회로 하여금 전체 복음을 전세계 모든 민족에 전파함을 요한다. 교회는 하나님의 우주적 목적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고, 하나님의 나라 완성을 위하여 복음을 전세계에 전파할 목적으로 택하신 도구이다. 교회는 기관이기보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공동체이며, 따라서 어떤 특정한 문화적 및 사회적 또는 정치적 체제나 인본주의적 이데올로기(사상)와 동일시되어서는 안 된다. (요17:18, 요20:21, 마28:19, 20, 행1:8, 행20:27, 엡1:9, 10, 엡3:9-11, 갈6:14, 17, 고후6:3, 4, 딤후2:19-21, 빌1:27)

7. 선교를 위한 협력 (Cooperation in Evangelism and Missions)
우리는 진리 안에서 교회의 가시적 일치가 하나님의 뜻임을 확신한다. 전도와 선교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일치로 부르셨다는 것을 뜻하며, 이는 우리의 불일치가 화해의 복음을 무너뜨리고, 반대로 우리의 일치가 복음의 증거를 더욱 강화시키기 때문이다. 비록 조직적 일치가 여러 가지 형태를 취할 수가 있고 또 그것이 반드시 복음증거를 향하고 있다고 할 수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동일한 성경적 신앙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사귐과 사역과 증거에 있어서 긴밀하게 연합해야 한다고 믿는다. 그래서 우리는 진리와 예배와 거룩함과 선교에 있어서 협력과 일치를 추구한다. 우리는 교회의 선교를 촉진하고, 전략적 계획과 상호간의 격려를 위해 그리고 자원과 경험을 서로 나누기 위해 지역적이며 기능적인 협력을 증진하도록 노력한다. (요13:35, 요17:21, 23, 엡4:3, 4, 빌1:27, 요17:11- 23)

8. 선교와 문화 (Mission and Culture)
세계선교를 위한 전략들의 개발을 위해 창의적이고 개척적인 방법들이 요구된다. 선교의 결과 그리스도 안에서 깊게 뿌리를 내리고 동시에 토착 문화에 밀접하게 관련된 교회들이 생겨날 것이다. 문화는 항상 성경에 의해 검증되고 판단을 받아야 한다. 복음은 어떤 문화가 다른 문화보다 우월하다고 전제하지 않는다. 오히려 복음은 모든 문화를 그 자체의 진리와 정의를 표준으로 해서 평가하고 모든 문화에 있어서 도덕적 절대성을 주창한다. 선교는 복음과 함께 선교사의 문화를 수출하는 것이 아니며, 교회는 성경보다 선교사의 문화에 종속되어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의 복음 증거자는 자기를 비우고 다른 사람들의 종이 되어야 하고, 교회는 문화를 변혁시키고 풍요하게 만들도록 힘쓰되 모든 것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만 해야 한다. (막7:8, 9, 13, 창4:21, 22, 고전9:19-23, 빌2:5-7, 고후4:5)

9. 자유와 핍박 (Freedom and Persecution)
정부는 교회가 하나님께 순종하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섬기며, 간섭 받지 않고 복음을 전파하도록, 평화와 정의와 자유의 상태를 보장해야 할 의무를 하나님께로부터 부여 받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모든 나라의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하며 그들이 사상과 양심의 자유를 보장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리고 유엔 인권선언에 규정한 바와 같이 종교를 믿으며 전파할 자유를 보장해 줄 것을 요청한다. 우리는 또한 부당하게 투옥된 사람들, 특히 주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함으로 고난 받는 우리 형제들을 위하여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우시매 우리는 무슨 희생을 치르더라도 불의에 반대하며 복음전파에 충성을 다 할 것이다. 핍박이 없을 수 없다는 예수님의 경고를 우리는 잊지 않는다. (딤전1:1-4, 행4:19, 행5:19, 골3:24, 히13:1-3, 눅4:18, 갈5:11, 갈6:12, 마5:10-12, 요15:18-21)

10. 그리스도의 재림 (The Second Coming of Jesus Christ)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가 개인적으로 그리고 가시적으로 능력과 영광 중에 다시 오셔서 그분의 구원과 심판의 역사를 완성하실 것을 믿는다. 주의 재림에 대한 약속은 모든 민족을 향한 우리의 복음증거 사역과 헌신을 더욱 격려하는 말씀으로서, 이는 우리가 모든 민족에 복음이 증거되면 예수께서 다시 오신다는 그분의 말씀을 믿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의 승천하심과 재림 사이의 시기가 세상 끝날까지 멈출 수 없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미전도종족을 향한 선교사역으로 가득 할 것을 믿는다. 우리는 또한 거짓 선지자들과 가짜 그리스도들이 마지막 적그리스도의 전조로서 나타날 것이라는 주님의 경고를 잊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는 인간이 지상 위에 유토피아를 건설할 수 있다는 오만하고 자기확신적인 관념을 단호히 거절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그의 나라를 완성하실 것을 믿으면서 하나님이 영원히 통치하시는 새 하늘과 새 땅의 날을 고대한다. 그 동안 우리는 우리의 삶 전체에 대한 그분의 권위에 기쁨으로 순종하며 그리스도의 선교 지상명령에 전적으로 자신을 헌신할 것이다. (막14:62, 히9:28; 막13:10, 행1:8-11, 마28:20, 막13:21-23, 요2:18; 요4:1-3, 눅12:32, 계21:1-5, 벧후3:13, 마28:18)

맺는 말 (Conclusion)
그러므로 이와 같은 우리의 신앙과 우리의 결의에 비추어서 하나님 앞에서 또 우리 상호간에 전 세계의 신속한 복음화를 위해서 함께 기도하고, 계획하고, 사역할 것을 엄숙히 서약한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은혜로서 그의 영광을 위하여 우리의 이 언약에 충실할 수 있도록 우리를 도우시기를 기도한다. 아멘, 할렐루야! 주 예수여! 속히 오시옵소서


인터콥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따릅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주후 1647년 웨스트민스터에서 회집한 성직자 총회와 스코틀랜드 교회 총회에서 검토, 승인된 후 1649년과 1690년에 영국 의회에서 인준함)

 

제1장 성경에 대하여


1. 자연계에서 오는 지식과 창조와 섭리의 사역 가운데 하나님의 선하심과 지혜와 능력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어서, 아무도 하나님을 모른다고 핑계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러한 것들은 하나님과 그의 뜻을 아는 지식을 주는 데 있어서 불충분하다.
그래서 주님은 여러 시대에, 그리고 여러 가지 방식으로 자신을 계시하시고 자기의 교회에 자신의 뜻을 선포하시기를 기뻐하셨으며, 그 후에는 진리를 더 잘 보존하고, 전파하기 위해서, 그리고 육신의 부패와 사탄과 세상의 악에 대비하여 교회를 더욱 견고하게 하며, 위로하시기 위해서 바로 그 진리를 온전히 기록해 두시는 것을 기뻐하셨다.
이 같은 이유로 성경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된 것이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자신의 뜻을 직접 계시해 주시던 과거의 방식들은 이제 중단되었다.

2. “성경” 혹은 “하나님의 기록된 말씀”에는 지금 신구약에 있는 다음과 같은 모든 책들이 포함 된다.
구약 : 창세기, 출애굽기, 레위기, 민수기, 신명기,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 사무엘 상, 사무엘 하, 열왕기 상, 열왕기 하, 역대기 상, 역대기 하, 에스라, 느헤미야, 에스더, 욥기, 시편, 잠언, 전도서, 아가, 이사야, 예레미야, 예레미야 애가, 에스겔, 다니엘, 호세아, 요엘, 아모스, 오바댜, 요나, 미가, 나훔, 하박국, 스바냐, 학개, 스가랴, 말라기.
신약 :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 전서, 고린도 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 전서, 데살로니가 후서, 디모데 전서, 디모데 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 후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 요한계시록.
이 모든 책들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영감으로 주신 것으로 신앙과 생활의 법칙이다.

3. 일반적으로 외경(Apocrypha)이라는 책들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것이 아니므로 정경(正經)에 속하지 못하며, 따라서 교회에서 아무 권위도 없다. 그것은 사람의 작품일 뿐 그 이상 달리 인정받거나 사용될 수 없는 것이다.

4. 우리가 성경을 믿어 복종함이 당연한 것은 성경의 권위 때문이다. 그 권위의 성립은 어떠한 사람이나 교회의 증거로 말미암아 부여되는 것이 아니고, 전적으로 그 저자이시고 진리 자체이신 하나님께 있다.9) 그런즉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므로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5. 우리는 교회의 증거에 의하여 감동과 권유를 받아 성경을 아주 고상하고 존귀하게 여기는 데까지 이를 수가 있다. 그리고 성경 자체가 가지고 있는 내용의 신령함, 교훈의 효험, 문체의 웅장함, 모든 부분의 내용상의 일치성, 하나님의 영광을 중심한 전체의 통일성, 인간의 구원을 위한 유일한 길을 밝혀 주는 충분한 내용 전개, 이 외에도 많은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함과 성경의 전체적인 완전성 등은 성경이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충분하게 입증해 준다. 그러나 우리가 성경의 무오성과 그 신적 권위를 확신케 되는 것은 우리의 심령 속에서 말씀에 의하여 말씀을 가지고 증거하시는 성령의 내적 사역에 의해서이다.

6. 하나님 자신의 영광과, 인간의 구원, 신앙과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에 관하여 하나님이 가지고 계시는 모든 계획은 성경에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거나, 아니면 선하고 적절한 추론에 의하여(필연적인 결론에 의해) 성경에서 연역될 수가 있다. 그러므로 이 성경에다 성령의 새로운 계시에 의해서든지 혹은 인간들의 전통에 의해서든지 아무 것도 어느 때를 막론하고 더 첨가할 수가 없다. 그러나 말씀으로 계시되어 있는 그러한 것들을 구원론적으로 이해하는 데는 하나님의 성령의 내적 조명이 필요하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한다. 또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와 교회의 정치에 관하여는, 인간적인 활동이나 단체에서도 찾아볼 수 있는 어떤 격식들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 이러한 격식들은 반드시 준수되어야 하는 말씀의 일반적인 법칙들을 따라서, 본성의 빛과 기독교인의 신중한 사려 분별에 의하여 정해져야 하는 것이다.

7. 성경에 있는 모든 것들은 그 자체가 한결같이 명백하거나, 모든 사람에게 한결같이 분명하게 받아들여지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구원을 얻기 위해서 알아야 하고, 믿고 지켜야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은 성경 안에 여러 곳에 아주 분명하게 제시되어 있고 밝혀져 있기 때문에 유식한 사람뿐만 아니라 무식한 사람일지라도 평범한 방법을 적당하게 사용하기만 하면 그것들을 충분하게 이해할 수가 있다.

8. 히브리어로 되어 있는 구약 성경(히브리어는 옛날 하나님의 백성들이 사용한 원어였다)과, 헬라어로 되어 있는 신약 성경(헬라어는 신약 성경이 기록될 당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었던 국제어였다)은 하나님에 의해 직접 영감되었고, 또한 하나님의 비상한 보호와 섭리에 의해 예나 지금이나 순전하게 보존되었기 때문에 이 책들은 신뢰할 만하다. 따라서 모든 종교적 논쟁에 있어서 교회는 성경에 근거하여 그 최후적 결론을 내린다.
성경을 읽을 권리와 관심을 가지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이 다 성경 원어를 알지는 못한다. 그러나 그들도 하나님의 명령에 의하여 경외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으며 연구할 의무가 있다. 그러므로 성경은 모든 나라들의 자국어로 번역되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 말씀이 모든 사람들에게 풍성하게 되어 그들이 합당하게 예배하며, 성경의 인내와 위안으로 소망을 가지게 된다.

9. 성경 해석상 오류를 범하지 않는 방법은 성경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성경 구절의 참되고 온전한 뜻(여럿이 아니고 하나뿐임)을 찾는 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으면 그 뜻을 더 명백히 나타내는 다른 구절을 통해 연구하고 알아내야 한다.

10. 모든 종교적 논쟁이나 모든 회의의 결론이나 옛날 성경 해석자들의 의견이나 사람들의 교훈이나 영(靈)들을 검토하여 시험하는 데 있어서, 최고의 심판자는 성경으로 말씀하시는 성령이시다. 그의 판결에는 누구든지 순종해야 된다.

 

제2장 하나님과 삼위일체에 대하여


1.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신데,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이시다. 그는 그 존재와 완전성에 무한하시고, 지극히 순결하신 영으로서 보이지 아니하시며, 몸이나 지체나 성정이 없으시다. 그는 변치 아니하시며, 무궁하시고, 영원하시어 인간이 측량하지 못한다. 그는 전능하시고, 지극히 지혜로우시고, 지극히 거룩하시고, 지극히 자유로우시고, 지극히 절대적이시어서 그 변치 않는 의로운 뜻의 계획대로 모든 일들을 행하시되 자기의 영광을 위하여 행하신다. 그는 사랑이 지극하시며, 은혜로우시며, 자비로우시며, 오래 참으시며, 인자하심과 진실하심이 풍부하셔서 사람들의 악과 허물과 죄를 용서하시며, 하나님을 부지런히 찾는 자에게 상을 주시는 이시다. 동시에 그의 심판은 지극히 공의롭고 무서우며, 그는 모든 죄를 미워하시므로 죄를 회개치 않고 스스로 고집하여 죄 짐을 지고 있는 자들을 결단코 면죄(용서)하지 않으신다.

2. 하나님은 모든 생명의 근원이시고, 영광과 선하심과 복되심이 그 안에 있고, 또 그에게서 나오며, 그는 홀로 자존하시며 그 자신 안에서 스스로 충족하시다. 따라서 그의 지으신 피조물들에게서 유익을 거두시는 것이 아니며, 다만 그의 영광을 그것들과 관련시키시어(그것들 안에서, 그것들로 말미암아, 그것들을 상대로, 그것들 위에) 나타내신다.
그 분만이 모든 존재들의 근원이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나오고,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존재한다. 그는 그것들을 다스리시되, 그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하시며, 그것들을 위하신다. 그의 눈앞에는 만물이 벌거벗은 것같이 드러나는데 따라서 그의 지식은 무한하시고 무오하시며, 피조물에게 의존하심이 전혀 없으시다. 그에게는 우연이란 것도 없고 불확실한 것도 전혀 없다.
그는 그의 모든 계획이나 모든 행사나 모든 명령에 있어서 지극히 거룩하시다. 천사들과 사람들과 기타 다른 피조물은 어떠한 경배나 봉사나 순종이든지 그에게 드리는 것이 마땅하며, 그는 그런 것을 받기를 기뻐하신다.

3. 하나님의 본체(本體)는 하나이시며 곧 동시에 삼위(三位)이시다(요일5:7; 마3:16-17, 28:19; 고후13:13). 즉 본체와 능력과 영원성에 있어서 동일하신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이시다. 성부는 아무에게서도 나시거나 나오시지 않으시고, 성자는 성부에게서 영원히 나셨고(요1:14,18), 성령은 성부와 성자로부터 영원히 나오신다.

 

제3장 하나님의 영원한 예정에 대하여


1. 하나님께서는 영원 전부터 장차 될 모든 일들을 작정하셨는데, 이는 그의 뜻에 가장 지혜롭고 거룩한 계획대로 하신 것이며, 자유로이 또는 변동 없이 하신 것이다. 그러나 그가 죄를 내시지는 않았으며, 피조물들(사람들)의 의지를 억압하지 않으셨고, 자연 법칙의 자유나 우연성을 빼앗지 않으시고 도리어 성립시키신다.

2. 하나님께서는 미래에 어떤 환경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 것을 아신다. 그러나 그가 그 예지(豫知)하시는 그 지식을 따라 일들을 예정하신 것이 아니다.

3. 하나님께서 자기의 영광을 위하여 사람들과 천사들 가운데서 얼마는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예정하셨고 또 달리 얼마는 영원한 사망에 이르도록 예정하셨다.

4. 이 천사들과 사람들에 대한 예정은 개별적으로 정확하게 또는 변동성 없게 계획되었다. 그러므로 그 수효는 확정되어 있어서 가감할 수 없다.

5. 인류 중 영생 얻도록 예정된 자들로 말하면, 창세 전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선택하셨다. 이 선택은 그가 그의 영원 불변하시는 목적과 그 기쁘신 뜻과 오묘한 계획을 따라 하신 것이고, 그리스도 안에서 그들로 하여금 영원한 영광을 얻도록 하신 것이며, 단순히 그의 거저 주시는 은혜와 사랑으로만 하신 것이고, 미래에 있을 그들의 신앙과 선행에 대한 하나님의 예지와는 아무 상관도 없다. 선택은 하나님의 영화로우신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찬송할 뿐이다.

6. 하나님께서 영광의 구원을 받을 자들을 선택하심과 동시에 그 성취 방법도 예정하셨으니, 그것은 그의 영원하시고 지극히 자유로우신 뜻대로 하신 것이다. 본래 택함 받은 자들이 아담 안에서 타락했으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원 얻는 과정에 있어서, 적당한 시기에 역사 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안에서 효과적 부르심을 받으며, 바로 그들이 의롭다 하심이 되고, 양자로 삼으신 바 되고, 성화 되고, 구원이 완성되기까지 믿음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의 영적 생활이 보호를 받는다. 택함 받지 못한 자들에게는 위와 같은 일이 없다.

7. 하나님께서는 피조물들 위에 행사하시는 그의 주권적인 능력의 영광을 위하여, 그가 기뻐하시는 대로 긍휼을 베풀기도 하시고 거두시기도 하는 바, 택함 받은 자 이외의 나머지 인류에게는 그 자신의 뜻의 측량할 수 없는 계획에 따라서 그들의 죄를 인하여 그들을 버려두시고, 그리고 그들이 치욕과 진노를 당하도록 작정하시기를 기뻐하셨으니, 이는 그의 영광스런 공의를 찬미케 하려 하심이다.

8. 지극히 신비로운 예정의 교리는 특별히 지혜롭고 조심스럽게 다루어져야 한다. 예정의 목적은 일면, 성경에 계시된 하나님의 뜻을 지켜 순종하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 자신들이 효과적으로 부름 받은 사실과 영생 얻은 줄을 확신케 하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이 교리는 하나님께 대하여 찬송과 경외와 존귀를 돌리게 되며, 진실히 복음을 순종하는 자들은 이 교리로 말미암아 겸손해지고 근면해지고 풍성한 위로를 받게 된다.

 

제4장 창조에 대하여


1.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은 그 기쁘신 뜻대로 그의 영원하신 권능과 지혜와 선하심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하여 태초에 아무 것도 없는 것에서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모든 것을 엿새 동안에 만드셨는데 모든 것이 매우 좋았다.

2. 하나님께서 모든 다른 피조물들을 창조하신 후에 인간을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셨는데, 이성있는 불멸의 영혼들로 지으셨다. 그들에게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식과 의와 참된 거룩함을 부여해 주셨으며, 그 심령에 하나님의 율법을 기록해 주셨고, 실행할 능력도 주셨다. 그런데, 그렇지만 그들이 범죄 할 수 있는 가능성 아래, 그들 자신의 의지의 자유를 허락해 주셨는데, 그 의지란 변하기 마련이었다. 그들은 그들의 심령에 새겨진 율법 외에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는 명령을 받았었다. 그들이 그것을 지키는 동안 하나님과 교통하는 행복을 누렸고, 또 피조물들을 다스렸다.

 

제5장 섭리에 대하여


1. 만물의 위대하신 창조자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 활동, 사물을 가장 큰 것에서부터 가장 작은 것에 이르기까지 보존하시고, 지휘하시고, 배치하시고, 통치하시는데, 자기의 지극히 지혜롭고 거룩한 섭리로 하시고, 자기의 틀림없는 예지를 따라, 자기 뜻의 자유롭고 변하지 않는 계획을 따라 하시며, 자기의 지혜, 능력, 공의, 선하심, 긍휼하심의 영광의 찬송이 되도록 그렇게 하신다.

2. 물론 제1원인이신 하나님의 예지와 작정과 관계하여 만물은 변함없이 틀림없이 발생한다. 그러나 동일한 섭리에 의하여, 제2원인의 본성에 따라, 필연적으로나, 자유롭게, 또는 우연하게 일어나도록 명령하신다.

3. 하나님은 그분의 통상적인 섭리 가운데 수단을 사용하신다. 그러나 임의대로 그것 없이, 그것을 초월하여, 그것을 거슬려서 자유롭게 역사하신다.

4. 하나님의 전능하신 능력, 측량할 수 없는 지혜, 무한한 선하심은 그분의 섭리 가운데 분명하게 드러나는데, 그것은 최초의 타락, 천사와 인류의 다른 모든 죄에까지 적용된다. 단지 허락에 의해서 그렇게 하실 뿐만 아니라, 그와 함께 지극히 지혜롭고 능력있는 구속력을 결합하기도 하시고, 그렇지 않으면 자기의 거룩한 목적을 위하여, 다양한 경륜 가운데, 그들을 명령하고 통치하기도 하신다. 그러나 그것에 대한 죄악성은 오직 피조물로부터 나오며, 하나님으로부터 나오지 않는다. 그분은 지극히 거룩하고 의로우시며, 죄의 창시자이거나 동의자도 아니고 그러실 수도 없다.

5. 지극히 지혜로우시고, 의로우시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자기 자녀들을 이전의 죄로 인해 징계하시거나, 그들의 마음에 감추어진 부패와 가식의 강력함을 발견하도록 하시기 위해서, 또한 그들을 겸손하도록 하시기 위해서, 흔한 경우에, 잠시 동안, 여러 가지 시험과 그들 마음의 부패에 내어버려 두신다. 그리고 하나님 자신에게 더욱 친밀하고 지속적으로 후원에 대하여 의존하도록 그들을 일으켜 세워주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시며, 장래의 죄를 지을 모든 계기를 대비하여 그들이 더욱 경계하도록 하시기 위해서 그렇게 하시고, 여러 가지 공의롭고 거룩한 다른 목적을 위하여 그렇게 하신다.

6. 하나님께서 공의로운 재판관으로서 이전 죄에 대하여 눈이 멀게 하시고 강퍅하게 하신 사악하고 불경건한 사람들에 대하여는, 그들의 지성에 조명하여 마음에 작용하는 그분의 은혜를 억제하실 뿐만 아니라, 때때로 그들이 가지고 있는 은사를 철회하기도 하시고, 자기의 부패로 죄를 지을 만한 그런 대상에게 노출시키기도 하신다. 게다가 그들을 자신의 정욕, 세상의 유혹, 사탄의 권세에 넘겨 주기도 하시는데, 하나님께서 다른 사람들을 부드럽게 하려고 사용하시는 그런 수단들로 인하여 오히려 그들 스스로 강퍅해지는 일이 일어난다.

7. 하나님의 섭리는 모든 피조물에게 일반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동시에, 지극히 특별한 방식으로 그의 교회를 보살피며, 그에 대하여 모든 것으로 선을 이룬다.

 

제6장 인간의 타락과 죄와 그 벌에 대하여


1. 우리의 첫 부모는 사탄의 간교와 유혹에 꾀임을 받아 금지된 열매를 먹음으로써 죄를 지었다. 하나님은 이 죄를 자기의 지혜롭고 거룩한 계획에 따라 기꺼이 허용하셨는데, 자기 자신의 영광에 이르도록 그렇게 작정하셨기 때문이었다.

2. 그들은 이 죄에 의하여 그들이 원래 가지고 있던 의와 하나님과의 교제로부터 타락했고, 그리하여 죄 가운데 죽게 되었으며, 영혼과 육체의 모든 부분과 기능이 전적으로 오염되었다.

3. 그들은 모든 인류의 기원이었기 때문에 이 죄의 책임은 전가되었는데, 그들로부터 일반적인 출산에 의해 내려오는 모든 자손들에게 죄로 인한 동일한 죽음, 타락한 본성도 전달되었다.

4. 이 최초의 타락에 의하여 우리는 모든 선에 전혀 무관심하고, 무능력하고, 대립하며, 모든 악에 완전히 기울어진다. 모든 자범죄는 이 타락에서 비롯된다.

5. 이 본성의 타락은 이생에서, 중생한 자들 안에 남아있다. 비록 그것이 그리스도를 통하여 용서받고 억제되기는 하지만, 그 자체와 그로 인한 모든 행동은 사실상, 당연히 죄이다.

6. 모든 죄, 즉 원죄와 자범죄는 모두 하나님의 공의로운 법에 대한 위반이고, 거역이기 때문에, 그 고유한 본질상 죄인에게 죄책을 가져온다. 그것에 의하여 죄인은 하나님의 진노, 율법의 저주 아래 얽매이고, 그리하여 사망에 굴복하게 되는데, 그것은 모든 고통, 즉 영적, 현세적, 영원한 고통을 포함한다.

 

제7장 인간과 맺으신 하나님 언약에 대하여


1. 하나님과 피조물의 차이는 매우 현격해서, 이성적인 피조물들이 자기의 창조자이신 하나님께 순종할 의무가 있기는 하지만, 그들은 결코 그분에게 축복과 보상으로서 어떤 성과도 거둘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으로서는 어느 정도 자발적인 비하에 의해서, 기꺼이 그것을 언약의 방식으로 나타내셨다.

2. 인간과 맺으신 첫 언약은 하나의 행위 언약이었는데, 생명은 거기서 아담에게 약속되었고, 그의 안에서 그의 자손에게 약속되었다. 그 조건은 완전하고 개인적인 순종이었다.

3. 인간은 그의 타락으로 저 언약에 의해 주어진 생명에 대하여 스스로 자격을 잃어버렸으나, 주님은 기꺼이 두번째 언약을 맺으셨는데, 그것은 일반적으로 은혜 언약이라고 한다. 그분은 거기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생명과 구원을 죄인들에게 아낌없이 베푸신다. 예수 안에 있는 구원받을 만한 믿음을 그들에게 요구하시고, 영생하도록 작정된 모든 자에게 기꺼이 믿게 하시고 또 믿을 수 있도록 그분의 성령을 주시기로 약속하셨다.

4. 이 은혜 언약은 성경에서 자주 유언이라는 이름으로 언급되는데, 유언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관련하여, 유언에 속하고 그 가운데 증여되는 모든 것들을 포함하는 영원한 유산과 관련하여 언급된다.

5. 이 언약은 율법의 시대와 복음의 시대에 다르게 시행되었다. 율법 아래에서는 유대 민족에게 맡겨진 약속, 예언, 제사, 할례, 유월절 어린양, 그리고 그밖의 양식과 의식들에 의해 시행되었는데, 모두 장차 오실 그리스도를 예표한 것들이었다. 그 시대에는, 성령의 활동을 통하여, 약속된 메시야 안에 있는 믿음 안에서 택하신 자들을 가르치시고 훈련하시기에 충분하고 효과적이었으며, 그 메시야에 의해 그들은 완전한 죄사함과 영원한 구원을 얻었는데, 이것을 구약이라고 한다.

6. 그 본체이신 그리스도께서 출현하신 복음 아래서, 이 언약이 베풀어지는 의식은 말씀의 설교, 성례(세례와 주의 만찬)의 시행이다. 비록 수적으로 더 적고, 더 단순하게 시행되며, 외형적인 영광이 덜하기는 하지만, 그것들 안에서 더 충만하고 분명하고 영적으로 효력있게 제시되며, 모든 나라, 즉 유대인과 이방인 모두에게 제시되는데, 이것을 신약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본질적으로 다른 두 개의 은혜 언약이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이며, 다양한 경륜 아래 동일한 것이다.

 

제8장 중보자이신 그리스도에 대하여


1. 하나님은 기꺼이 자기의 영원한 목적 안에서 독생자이신 주 예수를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 선지자, 제사장, 왕, 교회의 머리와 구주, 만유의 후사, 세상의 심판자로 택하시고 임명하셨다. 그리고 하나님은 영원 전부터 그분에게 한 민족을 주셔서 그분의 씨가 되게 하시고, 때가 이르러 그분에 의해 구속함을 얻고, 부르심을 받고, 의롭다 하심을 얻고, 거룩하게 하심을 입고, 영화롭게 되도록 하셨다.

2. 삼위일체의 제2위이신 하나님의 아들은 성부와 동일한 본질과 동등함을 가지신 참되고 영원한 하나님이시다. 그분은 때가 차서 인간의 본성을 취하셨는데, 그 모든 본질적인 속성과 그로 인한 일반적인 연약함을 가지셨으나 죄는 없으시다. 그분은 성령의 권능으로 동정녀 마리아의 태중에서 실질적으로 잉태되셨다. 그렇게 그 두 가지 전인적이고 완전하며 구별된 본성들, 즉 신성과 인성이 한 인격 안에서 분리될 수 없게 함께 결합되어 있으나, 서로 전환되지 않으며, 합성되지 않고, 혼동되지 않는다. 어느 인격이든 참 하나님이고 참 인간이지만, 한 그리스도이시고,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이시다.

3. 주 예수는 그렇게 신성과 연합된 자기의 인성 가운데 거룩해지셨고, 성령으로 한량없이 기름부음을 받으셨으며, 자기 안에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를 가지고 계셨다. 성부는 기꺼이 그분 안에 모든 충만이 거하게 하셨고, 끝까지 거룩하고, 악이 없고, 더러움이 없고, 은혜와 진리가 충만하여, 그분이 중보자와 보증인의 직책을 수행하도록 철저히 공급하셨다. 이 직책은 그분이 스스로 취한 것이 아니라, 아버지에 의해 그것에 부르심을 입으신 것인데, 성부는 그분의 손에 모든 권세와 심판을 맡기시고, 그 일을 실행하라는 계명을 그분에게 주셨다.

4. 주 예수는 이 직책을 아주 흔쾌히 담당하셨다. 그분은 그것을 수행하시기 위해서 율법 아래 나셨고, 그것을 완전하게 성취하셨다. 자기의 영혼에 직면한 지극히 통탄할 고통을 참으셨고, 자기의 육체에 지극히 고통스러운 고난을 견디셨다. 십자가에 못박히셨고, 죽으셨고, 장사되셨고, 사망의 권세 아래 머무르셨으나, 썩음을 당하지 않으셨다. 그분은 사흘 만에 죽은 자들로부터 다시 살아나셨는데, 그분이 고난 받으셨던 동일한 육체로 살아나셨고, 또한 그대로 하늘로 올라가셨고, 아버지의 우편에 앉아 계시며, 간구하시고, 말세에 다시 오셔서 인간과 천사들을 심판하실 것이다.

5. 주 예수는 자기의 완전한 순종과, 영원한 성령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단번에 제물로 드려진 자신의 희생으로 아버지의 공의를 완전히 충족시키셨고, 화평뿐만 아니라, 성부께서 자기에게 주신 자들을 위하여 천국의 영원한 기업을 사셨다.

6. 비록 구속 사역이 그리스도의 성육신 후에야 비로소 그분에 의해 실제로 시행되었지만, 그로 인한 효력, 효능, 이익들은 창세로부터 모든 시대에 속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들에게 그분이 뱀의 머리를 상하게 할 여자의 후손이시며, 창세로부터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시라는 것이 계시되고 예표되었던 약속들, 양식들, 제사들을 통하여 계속적으로 전달되었다. 그분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기 때문이다.

7. 그리스도는 중보 사역에 있어서 두 가지 본성에 따라 행동하시되, 각 본성에 적절한 대로 하신다. 그러나 인격의 통일성 때문에, 성경에서는 때때로 한 본성에 적절한 행동을 다른 본성에 의해 명명된 인격에 돌리기도 한다.

8. 그리스도는 자기가 값주고 사신 구속을 그 대상이 되는 모든 자들에게 확실하게 효과적으로 적용하며 전달하신다. 그분은 그들을 위하여 간구하시고, 말씀을 통하여 그들에게 구원의 비밀을 계시하시고, 그들이 믿고 순종하도록 성령으로 효과적으로 확신시키시고, 자기의 말씀과 성령으로 그들의 마음을 다스리시며, 전능하신 능력과 지혜로 그들의 모든 적들을 물리치시는데, 기이하고 측량할 수 없는 경륜에 지극히 합당한 방식과 수단으로 하신다.

 

제9장 자유의지에 대하여


1. 하나님은 인간의 의지에 자연적인 자유를 주셨는데, 그것은 강요된 것이 아니며, 선이나 악으로 결정된 본성의 어떤 절대적인 필요에 의한 것도 아니다.

2. 무죄의 상태에 있던 인간은 선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만 한 일을 할 수 있는 자유와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은 변할 수 있어서 그로부터 타락할 수도 있었다.

3. 죄의 상태에 빠진 타락에 의해, 인간은 구원에 수반된 어떤 영적인 선을 행하고자 하는 모든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자연인은 그 선을 전혀 싫어하고, 죄로 죽어있기 때문에, 자기 자신의 힘으로는 회심하거나 하도록 준비할 수 없다.

4. 하나님께서 죄인을 회심시키시고 은혜의 상태로 옮기실 때, 그분은 죄 아래 자연적 속박으로부터 그를 자유케 하신다. 그리고 다만 그분의 은혜로만 그가 자유롭게 영적으로 선한 일을 할 수 있도록 하신다. 그러나 그에게 남아있는 부패 때문에, 그는 선한 일을 온전히 원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또한 악한 일을 원하기도 한다.

5. 인간의 의지는 오직 영광의 상태에서만 온전하고 변함없이 선만을 행하도록 자유케 된다.

 

제10장 효력있는 부르심에 대하여


1. 하나님은 생명에 이르도록 예정하신 모든 자들을, 그것도 그들만을 정하신 때에 기꺼이 효과적으로 부르시는데, 그분의 말씀과 성령으로, 그들이 본질상 속해 있던 죄와 사망의 상태로부터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은혜와 구원으로 부르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일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영적으로, 구원적으로 마음을 밝혀 주시고, 굳은 마음을 제거하시고, 부드러운 마음을 주신다. 또한 그들의 의지를 새롭게 하시고, 전능하신 능력으로 그들이 선한 일을 하도록 결심하게 하시고, 효과적으로 그들을 예수 그리스도에게로 이끄신다. 그러나 그들이 지극히 자유롭게 오는 것과 같이, 그분의 은혜로 기꺼이 하도록 하신다.

2. 이 효과적인 부르심은 오직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는 특별한 은혜에 속한 것이고, 사람 안에서 예견된 어떠한 것으로도 말미암지 않는다. 사람은 거기에 전적으로 수동적인데, 성령으로 되살아나고 새로워져서 그로 인하여 이 부르심에 응답할 수 있고, 그 안에서 제공되고 전달되는 은혜를 받아들일 수 있을 때까지 그렇다.

3. 택하심을 입은 유아들은 어려서 죽더라도 그리스도에 의하여, 성령을 통하여 중생하고 구원받는데, 그분은 원하시는 시간과 장소와 방법으로 역사하시기 때문이다. 또한 말씀 사역에 의하여 외적으로 부르심을 받을 수 없는 다른 모든 택하심을 입은 사람들도 그와 같다.

4. 택하심을 받지 못한 다른 사람들은, 비록 말씀 사역에 의하여 부르심을 받고 성령의 어떤 일반적인 활동을 경험할지라도, 그리스도에게 결코 진정으로 나아오지 못하며, 그러므로 구원받을 수 없다. 하물며 기독교 신앙을 고백하지 않는 사람들은 다른 어떤 방법으로도 구원받을 수 없는데, 본성의 빛, 그리고 자기가 고백하는 종교의 법도를 따라 자기 삶을 세워가려고 아무리 애써도 결코 구원받을 수 없다. 그런데도 그들이 구원받을지 모른다고 단언하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해로우며, 배척되어야 한다.

 

제11장 의롭다 하심에 대하여


1. 하나님은 효력있게 부르신 자들을 또한 값없이 의롭다 하시는데 저희에게 의를 주입하심으로가 아니라 저희의 죄를 사해 주시고 또한 의롭다고 여겨주시고 저희를 받아 주심으로 말미암고, 저희에게 된 무슨 일이나 저희가 한 어떤 행위 때문이 아니라 다만 그리스도 때문이며, 믿음 그 자체나 믿는 행위 혹은 다른 어떤 복음적인 순종을 저희에게 돌려 의로 삼으심이 아니요 다만 그리스도의 순종과 배상을 저희에게 돌리시고 저희로 주님을 영접하고 의지하며 또한 그의 의를 믿음으로 의지하려 하게 하셨으니 이 믿음은 저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다.

2. 이와 같이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그와 그의 의를 의지하는 믿음만이 의롭다 하심을 받는 도구이나 믿음은 의롭다 하심을 받은 사람 속에 홀로 있지 않고 항상 구원의 다른 은혜와 함께 있어서 죽은 믿음이 아니라 사랑으로 역사하는 것이 된다.

3. 그리스도는 그의 순종과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이와 같이 의롭다 하심을 받은 모든 사람의 빚을 완전히 갚아 주시고 저희대신 하나님 아버지의 공의에 합당하고 실제적인 충분한 배상을 치르셨다. 그러나 그리스도도 하나님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주신 바 되고 그의 순종과 배상이 저희 대신 받으신 바 되었으며 이 둘이 저희에게 있는 무엇 때문에가 아니라 거저 주신 것이니만큼 저희가 의롭다 하심을 받은 것은 다만 값없이 주는 은혜로 온 것이요 이는 하나님의 정확한 공의와 풍요한 사랑이 죄인을 의롭다 하시는 일에 있어서 영광을 받으시게 함이다.

4. 하나님은 영원 전에 택한 자를 의롭다 하시려고 예정하셨고, 그리스도께서는 때가 차매 저희의 죄를 대신하여 죽으시고 저희를 의롭다 하심을 위하여 부활 하셨지만 그래도 성령께서 실제로 그리스도를 저희에게 적용하시기까지는 의롭다 하심을 받지 못한다.

5. 하나님은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의 죄를 계속 용서하신다. 그리하여 저희가 비록 의롭다 하심을 받은 상태에서 결코 떨어질 수는 없다 할지라도 저희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 아버지의 진노 아래로 떨어져, 겸비하여 죄를 고백하고 용서를 받고 저희 믿음과 회개를 새롭게 하기까지는 아버지 하나님의 얼굴 빛을 보지 못한다.

6. 구약 시대의 믿는 자의 의롭다 하심은 이 모든 점에서 신약시대의 믿는 자의 의롭다 하심과 동일하다.

 

제12장 양자 삼으심에 대하여


1. 의롭다 하심을 받은 모든 자를 하나님은 그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 말미암아 그 안에서 자기의 양자가 되게 하는 은혜에 참예하게 하셨으니 이로 말미암아 저희는 하나님의 자녀 수에 들어 그 자유와 특권을 누리게 되었고 하나님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으며 양자의 영을 받아 담대히 은혜의 보좌 앞에 나와 아바 아버지라 부를 수 있게 되었고 불쌍히 여김을 받고 보호를 받고 쓸 것을 미리 아시고 채워주심을 받고 아버지가 하듯 하시는 징계를 받으나 결단코 버리움을 받지 않고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아 약속들을 유업으로 받되 영원한 구원의 상속자로서 받는다.

 

제13장 성화에 대하여


1. 효능있는 부르심을 받아 중생한 자들은 새 마음과 또 새 영을 저희 속에 창조함을 받고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한 걸음 더 나아가 실제로 또한 몸소 성결하게 되는데 이렇게 되는 것은 그의 말씀과 저희 안에 거하시는 성령으로 말미암음이다. 죄의 온 몸이 멸하여 다시는 주장하지 못하게 되고 여러 가지 정욕은 점차 약하여지고 죽으며 저희는 점점 살아나서 구원의 모든 은혜 안에서 강건하여져서 참된 경건을 실천하기에 이르는데 이것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한다.

2. 이 성화는 사람에게 온전히 전반적으로 되는 것이지만 이 생에서는 완전치 못한 것은 각 부분에 항상 타락성이 남아 있어서 그로 인하여 항상 조화될 수 없는 싸움이 일어나 육신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리고 성령의 소욕은 육신을 거스린다.

3. 이 싸움에서 비록 남아 있는 타락성이 잠시 이기기도 하지만 거룩하게 하시는 그리스도의 영이 계속하여 공급하시는 힘을 받음으로 중생한 부분이 이긴다. 이러므로 성도들은 은혜 안에서 자라 나가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온전한 성결을 이룬다.

 

제14장 구원 얻는 믿음에 대하여


1. 믿음의 은혜는 택함 받은 자로 능히 믿어 저희의 심령을 구원하게 하는 것인데, 이것은 그리스도의 성령이 저희 마음속에 일으키신 역사요 보통 말씀의 전도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며 또한 그와 아울러 성례의 집행과 기도로 더 커지고 강화되는 것이다.

2. 이 믿음으로 말미암아 신자는 말씀에 계시된 것은 무엇이나 참된 것으로 믿는데, 그 이유는 성경에서 친히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권위 때문이다. 그는 성경에 있는 매 구절을 따라 구별되게 행동하여 명령에는 순종하고 경고에는 떨며 현세와 내세를 위한 하나님의 약속들을 즐겁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구원적인 믿음의 중요 행위는 오직 그리스도만 받아 영접하고 의지하여 의롭다 하심과 거룩다 하심과 영생을 은혜의 계약의 힘으로 받으려 하는 것이다.

3. 이 믿음은 정도의 차이가 있어 약하기도 하고 강하기도 하며 자주 여러 면에서 공격을 받아 약해지기도 하지만 그러나 승리를 얻고 풍성한 확신에 이르도록 여러 면에서 자라가는 것은 우리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시는 이인 그리스도를 통해서이다.

 

제15장 생명 얻는 회개에 대하여


1. 생명얻는 회개는 복음적인 은혜로써 복음의 전도자마다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과 같이 전파해야 하는 교리이다.

2. 그로 말미암아 죄인은 위험한 것도 모르고 자기 죄의 더럽고 추한 것을 보지도 못하고 깨닫지도 못하며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과 의로우신 율법을 거스리다가, 뉘우치는 자에게 그리스도 안에서 임하는 하나님의 긍휼을 깨닫고 자기 죄를 애통하며 미워하기를 그 모든 것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돌아오기까지 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서 모든 일에 하나님과 동행하기를 목적으로 삼고 힘쓴다.

3. 회개를 무슨 죄 값을 치르는 것이나 또는 그것 때문에 용서를 받는 원인으로 여겨 의지해서는 안되며 또한 사죄는 어디까지나 그리스도 안에서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이지만 그래도 회개는 죄인마다 다 반드시 해야 하고, 누구도 그것 없이는 사함을 기대할 수 없다.

4. 죄가 아무리 작더라도 영원한 지옥에 떨어지는 형벌을 받게 되고 그와 마찬가지로 아무리 큰 죄라도 진실로 회개하는 자를 지옥에 떨어뜨릴 수는 없다.

5. 사람은 일반적인 회개로 만족해서는 안되며 각 사람이 자기의 개별적인 죄를 개별적으로 회개하도록 힘쓸 의무가 있다.

6. 각 사람은 자기 죄를 하나님께 사적으로 고백할 의무가 있고 속죄함을 얻기 위하여 기도하고 그 죄를 버리면 불쌍히 여김을 받지만, 형제나 그리스도의 교회를 중상한 자는 사적 혹은 공적으로 자복하고 자기 죄를 애통하며 상해를 당한 자에게 자기의 회개하였음을 기꺼이 선언해야 하며 저들은 그와 화해하고 사랑 가운데 저를 용납해야 한다.

 

제16장 선행에 대하여


1. 선행은 오로지 하나님께서 그의 거룩하신 말씀에 명령하신 대로되어야 하고 성경에 근거 없이 사람들이 맹목적인 열심이나 선한 의도를 가장하여 조작해 내어서는 안된다.

2.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여 행해진 선행은 참되고 살아 있는 신앙의 열매요 증거이다. 또한 선행으로 믿는 자들은 감사를 표현하며 저희 확신을 더욱 강하게 하며, 형제들에게 덕을 세우며, 복음의 고백을 아름답게 하며 원수들의 입을 막으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니 저희는 하나님의 지으신 바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 자요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얻어 마지막은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3. 신자들이 선행하는 능력은 조금도 저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오 전적으로 그리스도의 영으로부터 난 것이다. 그리고 저희가 능력을 얻어 선행을 하게 되려면 이미 받은 은혜 외에도, 저희 안에서 역사하사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하려 하고 행하게 하시는 성령의 감화가 있어야 한다. 그렇다고 해서 성령의 특별하신 움직임이 없으면 아무것도 안 해도 되는 것처럼 게을러져서는 안되며 저희 속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를 불일 듯 하게 하며 근면해야 한다.

4. 이 세상 살 동안에 하나님께 순종함으로써 가능한 최고의 목표를 달성한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 이상의 것을 한다든가 할 수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그들이 마땅히 행해야 할 의무를 이행하는데 조차 미달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5. 우리의 가장 잘한 선행으로도, 하나님의 손에서 죄사함을 받거나 영생을 얻을 공을 세울 수는 없는 것은 장차 올 영광과 그것들 사이에 있는 거대한 불균형 때문이며 또한 우리와 하나님 사이에 있는 무한대한 간격 때문이다. 우리는 선행을 해서 하나님을 유익하게 하거나 우리 옛 죄를 사함 받은 빚을 보상할 수 없으니 우리가 할 것은 다한 후에도 우리는 의무를 다했을 뿐이요 무익한 종이요 우리가 한 바 선행이 좋으면 성령으로부터 온 것이요 우리로 말미암아 이루어질 때, 약한 것과 온전치 못한 것이 섞여서 더러워진 것뿐이므로 하나님의 심판의 엄중함을 감당할 수 없다.

6.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용납된 신자들은 저희의 선행도 그 안에서 용납된다. 이는 저희가 이 생에서 전적으로 나무랄 것이 없거나 하나님 보시기에 책망할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저희를 그 아들 안에서 보시는 하나님은 연약하고 온전치 못한 것이 많아도 참된 마음으로 한 것이면 받으시고 상 주시기를 기뻐하시기 때문이다.

7. 중생하지 못한 자가 한 선행은 비록 그 일이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이라 할지라도, 자신과 남에게 아무 유익이 없다. 그것은 믿음으로 정결함을 받은 마음에서 난 일이 아니고 말씀에 따라서 바른 태도로 된 것도 아니며 바른 목적 즉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한 것도 아니므로 그 선행은 죄로 가득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고 사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기에 적당하게 하지도 못한다. 그러나 저희가 그것을 게을리하면 그만큼 더욱 죄를 짓는 것이고 하나님 보시기에 악하다.

 

제17장 성도의 견인에 대하여


1. 하나님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용납하시고 유효적으로 부르시고 그의 성령으로 거룩하게 하신 자는 전적으로 또는 최종적으로 은혜의 상태에서 떨어질 수 없고 끝까지 그 안에서 확실하게 견인하여 영원히 구원을 받는다.

2. 성도들의 견인은 저희의 자유 의지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변할 수 없는 선택의 예정에 의존되어 있는데 이것은 성부 하나님의 값없이 주시고 불변하시는 사랑에서 나온 것이며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와 효력에 의존되어 있으며 성령의 내재하심과 성도들 속에 있는 하나님의 씨와 은혜의 계약의 성질에 의존된 것이니 이 모든 것에서 확실성과 무오성이 생긴다.

3. 그러나 저희는 사탄과 세상의 유혹으로, 저희 속에 남아 있는 부패성의 득세로 또한 저희를 보존하는 방편을 무시함으로 중한 죄에 떨어져서 죄 속에서 얼마 동안 지나며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키고 성령을 근심시켜 어느 정도 은혜와 안위를 빼앗기고 마음이 강퍅하게 되고 저희 양심으로 상함을 받게 하고 다른 사람을 상하고 중상하며 이 생의 심판을 저희에게로 끌어올 수 있다.

 

제18장 은혜와 구원의 확신에 대하여


1. 위선자들과 중생하지 못한 자들이 자기가 하나님의 은총을 받아 구원의 상태에 이른 줄로 육신대로 짐작하고 헛된 소망으로 헛되게 자기를 속이나 그들의 소망은 멸망할 것이다. 그러나 진실로 주 예수를 믿고 성실로 주님을 사랑하며 모든 일에 그 앞에서 선한 양심으로 동행하려고 노력하는 자는 이 생에서 확실하게 자기가 은혜의 상태에 있음을 확신하게 되며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고 즐거워하고 이 소망이 결단코 저들을 부끄럽게 하지 않을 것이다.

2. 이 확실성은 속기 쉬운 소망에 근거한 한갓 짐작이나 그럴듯한 설득이 아니라, 구원의 약속에 대한 하나님의 진리에 기초를 둔 믿음의 무오한 확신이요, 이 약속들을 주신 바 된 자들에게 내재하는 은혜의 증거요,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시는 양자의 영의 증거니 이는 우리의 기업의 보증이 되사 이로 말미암아 우리는 구속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다.

3. 이 잘못될 수 없는 확신은 신앙의 본질에 속해 있는게 아니며, 참된 신자도 거기에 참예할 때까지는 많은 고난과 투쟁을 거치며 오래 기다려야 한다. 그러나 성령께서 힘주시는 대로 하나님께서 그에게 은혜로 주신 것들을 알게 되고, 이상한 계시를 통하지 않고 보통 방편을 바로 씀으로써도 그 곳에 도달할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믿는 자는 더욱 힘써 자기를 부르심과 택하심과 굳게 하는 것이 의무요 그로 말미암아 성령 안에서 그 마음이 화평과 기쁨으로 또한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사랑으로 충만케 되고 능력 안에서 즐거움으로 순종의 의무를 다하게 되어 이 보증의 마땅한 열매를 맺어 사람을 방탕하게 하는 데서 멀리 떠나 있게 되는 것이다.

4. 참된 신자들도 자기 구원의 확신이 여러 면에서 흔들리기도 하고 적어지기도 하고 중간에 끊어지기도 한다. 예를 들면 그 믿음을 간직하기를 게을리 하므로, 또는 특별한 죄에 빠짐으로 양심에 상처를 내고 성령을 근심케 하므로 또는 갑작스럽고 강력한 유혹으로 또는 하나님께서 그 얼굴빛을 거두시므로 흑암 중에 행하여 빛이 없는 자의 두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나, 그들은 결코 하나님의 씨와 믿음의 생명이 아주 결여되는 법이 없어서 그리스도와 형제들의 사랑, 진실된 마음과 양심적인 의무 감당을 통하여 성령의 역사로 이 확신이 때가 되매 다시 살아나게 되며 그로 말미암아 그들은 궁극적인 절망에서 건짐을 받게 되는 것이다.

 

제19장 하나님의 율법에 대하여


1. 하나님은 아담에게 행위의 언약으로 한 법을 주셨고, 그로 말미암아 아담과 그의 모든 후손들이 대대로 하나님의 명령에 개인적으로 온전하고 정확하게 순종할 의무를 가지게 하셨고, 그것을 지킬 때에는 생명을 약속하셨고 그것을 지키지 않을 때에는 죽으리라고 위협하셨고, 그것을 지킬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주셨다.

2. 이 율법은 아담의 타락 후에도 의의 완전한 율례로 지속되었으니, 하나님은 시내산에서 계명을 두 돌비에 새겨주셨고 그 첫 네 계명은 하나님께 대한 우리의 의무이고 그 다음의 여섯 계명은 사람에 대한 우리의 도리를 지시하신 것이다.

3. 흔히 도덕이라고 불리우는 이 율법 외에 그 기쁘신 뜻대로 미성년기의 교회로서 백성에게 여러 가지 전형적인 의식(儀式)을 포함한 의식적인 율법을 주셨는데 그 일부는 예배에 관한 것으로 그리스도와 그의 은혜와 행적과 고난과 그 혜택들을 미리 암시한 것이요 또 다른 일부는 도덕적 의무에 대한 여러 가지 교훈이다. 이 모든 의식적인 율법은 신약시대인 지금에는 다 폐지되었다.

4. 정치적 단체로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은 또한 여러 가지 국사법을 주셨는데 이스라엘 국가와 함께 만료되어 지금은 요구할 만한 일반적인 형평법(인간 관계)외에 다른 의무는 지우지 않는다.

5. 도덕적 율법은 의롭다 함을 받은 사람들이나 아닌 사람들을 막론하고 영원히 모든 사람이 순종할 의무가 있다. 그것은 그 율법 안에 포함된 문제를 보아서만이 아니라, 그 법을 주신 창조주 하나님의 권위를 존중해서이다. 그리스도께서도 복음서 어디에서도 어떤 방법으로도 율법을 폐지하지 않으시고 이 의무를 더욱 강화시키셨다.

6. 참된 신자들은 행위의 계약으로써 율법 아래 매여서 그로 인하여 의롭다 함을 받거나 정죄를 받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율법은 다른 사람들에게만큼 그들에게도 유익한 것이다. 생활의 기준으로써 하나님의 뜻과 그들의 의무를 가르쳐주고 지도하며, 그에 준하여 걸어가도록 의를 지우며 또한 그들의 성품과 마음과 생활에서 죄악된 부패성을 발견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전보다 더욱 자기가 죄악된 것을 시인하고 죄를 미워하고 그리스도를 모셔야 할 필요성을 더욱 분명히 봄과 동시에 온전한 순종의 필요성을 깨닫게 한다. 이것은 중생한 자에게도 죄를 금하여 자기의 부패성을 제어하게 하고 율법의 임박한 진노를 보여 자기의 죄 값이 어떠하며 비록 율법에 정해진 저주에서는 자유케 되었으나 이생에서 그것 때문에 어떤 고난을 받아야 하는 가를 알게 한다. 같은 모양으로 율법의 약속들은 비록 행위의 언약으로 율법을 지킬 필요는 없으나 하나님께서 순종을 좋아하심과 순종하는 자가 받을 축복이 어떠한 것을 드러낸다. 그러나 사람이 악을 금하고 선을 행하는 것이 율법이 선을 권장하고 악을 제거하기 때문에 은혜 아래 있지 않고 율법 아래 있는 증거라고 할 수는 없다.

7. 이상 언급한 율법의 용도는 복음의 은혜와 상반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순조롭게 상응한다. 그리스도의 영은 사람의 의지를 순복시켜서 시행하기를 요구하는 율법에 드러난 하나님의 뜻을 자원하는 마음으로 기쁘게 행하게 하신다.

 

제20장 그리스도인의 자유와 양심의 자유에 대하여


1. 그리스도께서 복음아래서 믿는 자들을 위하여 값주고 사신 자유는 죄의 범죄에서 하나님의 진노의 정죄에서, 도덕적 율법의 저주에서의 해방이요, 또한 현세의 악한 세상에서, 사탄의 속박에서, 죄의 권세에서, 고통의 악에서, 사망의 쏘는 것에서, 무덤의 승리에서영원한 멸망에서 구원을 받은 것이요, 그 뿐 아니라 믿는 자들이 하나님께 거저 나아감을 얻은 것과 하나님께 순종하되 노예와 같이 두려움으로 하지 않고, 자녀 같은 사랑과 즐거운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전에 율법 아래 있던 믿는 자들에게도 공통적이나 신약 아래서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좀더 커졌으니 유대 교회가 지켜야 했던 의식의 율법의 멍에에서 해방받은 것과 은혜의 보좌에 더욱 담대히 나아감을 얻는 것과 하나님의 자유로운 영과 전에 율법 아래서 믿는 자들이 보통 참예했던 것보다 더욱 충만한 교제이다.

2. 하나님만이 양심을 주관하시는 주님이시며, 그는 신앙이나 예배에 관한 일에 있어서 자기의 말씀에 조금이라도 배치되거나 혹은 벗어나는 인간들의 교훈들과 계명들로부터 양심을 해방시켜 주셨다. 그러므로 그러한 교훈들을 믿는다거나, 또는 양심을 범하여 그러한 계명들에 순종하는 것은 양심의 참 자유를 배반하는 것이다. 또한 맹신(盲信)과 맹종(盲從)을 요구하는 것은 양심과 이성의 자유를 파괴하는 것이다.

3.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구실로 하여 죄를 범하거나, 정욕을 품는 사람들은 그리스도인의 자유의 목적을 파괴하는 것이 된다. 그리스도인의 자유의 목적은 우리가 원수들의 손아귀에서 건짐을 받아, 평생토록 주님을 두려움 없이 주님 앞에서 거룩함과 의로움으로 섬기려는 데 있다.

4. 하나님께서 정하여 세우신 권세들과, 그리스도께서 값 주고 사신 자유는 양자가 서로 충돌하여 파괴하도록 하나님에 의해 의도된 것이 아니라, 상호간에 서로를 시인하여 보존되도록 의도된 것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의 자유를 구실로 하여, 합법적인 권세 - 그것이 국가적인 것이든 아니면 교회적인 것이든 간에 - 나 그 권세의 행사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법령을 반항하는 것이 된다. 그리고 신앙과 예배 또는 시민 생활에 관해 본성의 빛이나, 기독교의 일반 원리나, 또는 경건한 권세에 반대되는 그러한 견해들을 발표하거나, 그러한 행동들을 지속적으로 행사하는 경우, 또는 그러한 그릇된 견해나 소행들이 본격적으로나 그것들을 발표하거나 행사하는 방법면에서, 그리스도가 교회 안에 세우신 외적 평화와 질서를 파괴하는 경우, 그러한 사람들이 책망을 받고, 교회의 견책을 받아 고소 당하는 것은 마땅하다.

 

제21장 예배와 안식일에 대하여


1. 본성의 빛(light of nature)은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보여 준다. 그 하나님은 만물에 대하여 통치권과 주권을 행사하신다. 그는 선하시며, 만물에게 선을 행하신다. 그러므로 인간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그를 경외하며, 사랑하며, 찬양하며, 부르며, 신뢰하며, 그리고 섬겨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참되신 하나님을 예배하는 합당한 방법은 그 자신이 친히 정해 주셨으므로 그 자신의 계시된 뜻 안에서 한정되어 있다. 그러므로 사람들의 상상이나 고안, 또는 사탄의 지시에 따라 어떤 가견적(可見的)인 구상(具象)을 사용하거나, 성경에 규정되어 있지 않는 다른 방법을 따라서는 하나님을 예배할 수가 없다.

2. 종교적 예배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께 드려야 하며 또한 오직 그에게만 드려야 한다. 천사나, 성자들이나, 다른 어떤 피조물들에게도 드려서는 안된다. 그리고 아담의 타락 이후로는 중보가 없이 드릴 수가 없고, 또한 다만 그리스도 이외의 어떤 다른 중보로도 드릴 수가 없다.

3. 감사함으로 드리는 기도는, 종교적 예배의 한 특별한 요소로서, 하나님께서 모든 사람들에게 요구하신다. 기도가 열납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성자(聖子)의 이름으로,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하나님의 뜻을 따라서 사려 분별과 경외심과 겸손과 열심과 믿음과 사랑과 인내를 가지고 하되, 만일 소리를 내어 하는 경우에는 알 수 있는 말로 해야 한다.

4. 기도는 합당한 것들과 모든 종류의 생존하는 사람들이나, 장차 생존하게 될 자들을 위해서 하되, 죽은 자들이나 사망에 이르는 죄를 지은 것으로 알려진 자들을 위하여는 하지 말 것이다.

5. 경건한 마음으로 성경을 읽는 것과, 흠 없는 설교와, 하나님께 순종하여 사려 분별과 믿음과 경외심을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을 정성껏 듣는 것과, 마음에 은혜로 찬송 부르는 것과, 그리스도께서 정하신 성례를 합당하게 집행하고 값있게 받는 것은 하나님께 드리는 통상적인 종교적 예배의 모든 요소들이다. 이것들 외에도, 종교적 맹세와, 서원과, 신성한 금식과, 특별한 경우에 드리는 감사 등은 몇 차례 적당한 시기에 거룩하고 종교적인 방식으로 실시할 것이다.

6. 지금 복음 시대에서, 기도나 기타의 다른 종교적인 예배 행위는 그것이 시행되는 장소가 고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 어떤 장소를 향하여 드릴 필요가 없으며, 그 장소 여하에 따라서 기나 예배 행위가 더 잘 열납되는 것도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디에서나, 신령과 진리로 예배 드려야 한다. 각 가정에서, 매일, 그리고 은밀한 중에 개별적으로 드릴 수도 있고, 더욱 엄숙하게 공적인 모임들에서 드릴 수도 있으나, 하나님께서 자기의 말씀이나 섭리에 의하여 기도나 예배를 드리도록 요구하신 때에, 경솔하게 행하거나 고의적으로 소홀히 하거나 저버려서는 안 된다.

7. 일반적으로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하여 일정한 시간을 정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에 합당한 것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의 말씀을 통하여 적극적이고 도덕적이며 영구적인 명령으로써, 모든 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특별히 이레(七日) 중 하루를 안식일로 택정하여 하나님께 거룩하게 지키도록 명하셨다. 그 날은 창세로부터 그리스도의 부활까지는 한 주간의 마지막 날이었으나,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로는, 한 주간의 첫째 날로 바뀌어졌다. 성경에는 이 날이 주의 날(主日)로 불리워져 있다. 이 날은 세상 끝날까지 기독교의 안식일로 지켜져야 하는 것이다.

8. 그러므로 안식일은 주님께 거룩하게 지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 사람들은 그들의 마음을 합당하게 준비하고, 그들의 일상적인 일들을 미리 정돈한 연후에, 그날에 하루 종일 그들 자신의 일과, 그들의 세상적인 일에 대한 말이나 생각, 그리고 오락을 중단하고 거룩하게 안식할 뿐만 아니라, 모든 시간을 바쳐서 공적으로 개인적으로 하나님께 예배하는 일과 부득이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일과 자비를 베푸는 일을 해야 한다.

 

제22장 합법적인 맹세와 서원에 대하여


1. 합당한 맹세는 경건한 예배의 한 요소이다. 예배시, 때를 따라, 맹세하는 사람이 엄숙하게 하나님을 불러서 그가 주장하거나 약속하는 것을 증거하시게 하며, 그뿐 아니라 그는 진리에 따라 판단하고 또 그가 서원한 것에 허위가 없는가 판단하기 위하여 하나님을 부르는 것이다.

2. 사람들은 하나님의 이름만으로 맹세해야 한다. 그리고 맹세할 때, 하나님의 이름을 전적으로 두려워하는 마음과 경외심을 가지고 사용해야 한다. 그러므로 그 영광스럽고 두려운 이름으로 망령되이 또는 경솔하게 맹세하거나 기타 다른 것으로 맹세하게 되면, 그것은 죄악되고 가증스런 것이다. 맹세는 그 중요성과 시기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에 의하여 보증된 것으로 신약 성경에 다 마찬가지로 허락된 것이다. 따라서 합당한 맹세는 합법적인 권세로 말미암아 요구될 때에는 이를 행해야 하는 것이다.

3. 맹세를 하는 자는 누구나 그것이 매우 중요하고 엄숙한 행위임을 충분하게 생각해야 하며, 맹세할 때에 자기가 진리라고 확신하는 것 외에는 아무 것도 공언하여서는 안 된다. 또한 누구든지 선하고 정당한 것 그리고 그렇게 믿어지는 것과, 자기가 행할 능력이 있거나 하기로 결심하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에 대해서도 맹세하지 말아야 한다. 그와 동시에 합법적인 권세가 선하고 정당한 것에 대한 맹세를 요구하는 때에 그것을 거절하는 것은 죄가 된다.

4. 맹세는 애매 모호하지 않게, 분명하고 평범한 말로 해야 한다. 맹세로 말미암아 죄를 짓게 되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죄가 되지 않는 것을 맹세하게 된 때에는, 자신에게 손해가 될지라도, 반드시 실행해야 하며, 비록 이단자나 불신자들에게 한 경우일지라도, 어겨서는 안 된다.

5. 서원은 서약과 같은 성격을 띠고 있다. 그러므로 서원을 행할 때도 같은 경건한 배려와 성실성을 가지고 해야 하는 것이다.

6. 서원은 어떤 피조물에 대해서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대해서만 할 것이다. 그 서원이 열납되려면 자원하는 마음으로, 믿음과 의무감에서 해야 한다. 또한 받은 바 은혜에 감사하여, 아니면 우리가 원하던 바를 얻은 것을 인하여 해야 한다. 그리고 필요한 의무나 그 밖의 것들이 그 서원을 갚는 데 적절하게 이바지하는 한, 그 서원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그 필요한 의무와 그 밖의 것들을 보다 엄격하게 지켜야 한다.

7. 아무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금해져 있는 것에 대하여 서원해서는 안 된다. 또 하나님의 말씀에 명령되어 있는 의무를 방해하는 것이나, 또는 그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는 것, 그리고 그 서원을 이행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께로부터 아무런 약속이나 능력을 얻지 못한 것에 대해서 서원을 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점에 비추어 볼 때, 교황청의 수도원에서의 종신 독신 생활과 궁핍 생활과 규칙적인 순종의 생활에 대한 서원들은 완전하게 지킬 수가 없는 것들로서, 미신적이고 죄악될 올가미들이므로, 기독교 신자는 아무도 거기에 빠져 들어서는 안 된다.

 

제23장 관공직에 대하여


1. 대주재이시요, 온 세계의 왕이신 하나님은 그 아래 위정자들을 세우사 백성을 다스리게 하시되 하나님의 영광과 국민의 공공 이익을 위해서 하셨고 그 목적을 이루시기 위하여 저들을 칼의 권세로 무장을 시키시고 선한 자들을 보호하고 격려하며 악을 행하는 자들을 처벌하게 하셨다.

2. 그리스도인이 임직 발령을 받아 관공직을 수락하고 그 직분을 수행하는 것은 합법적이다. 그 직분을 수행함에 있어서 신자들은 각 국가의 건전한 법률에 준하여 특별히 경건과 공의와 평강을 유지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신약 아래 있는 지금 합법적으로 정당하고 필요한 경우를 당하면 전쟁을 할 수 있다.

3. 국가 행정관은 말씀과 성례 또는 천국 열쇠의 권세를 마음대로 집행하면 안 된다. 하지만 그는 교회 안에 통일과 평화를 보존하기 위하여 또한 하나님의 진리가 순수하고 온전하게 지켜지도록 모든 신성 모독 죄와 이단을 막고 모든 타당성과 예배 방해와 풍기 문란을 예방 혹은 개선하며 하나님의 모든 규례가 정식으로 처결되고 집행되며 준수되게 하기 위하여 지휘할 권세와 의무가 있다. 이 일을 좀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하여 그는 공회를 소집하고 공회에 참여하며 자기에게 맡겨진 일이 무엇이든 간에 그것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당하게 되도록 예비할 권세가 있다.

4. 위정자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저들을 존경하며 세금 및 그 밖의 국민의 의무를 다하고 저들의 합법적 명령에 순종하고 양심을 인하여 저들의 권세에 복종하는 것은 백성의 의무이다. 불신이나 혹은 종교의 상이점이 위정자의 공정하고 합법적인 권세를 무효화시킬 수 없고 그에게 마땅히 해야 할 순종에서 백성을 해방시키기 않는다. 교직자들도 이 점에서는 제외되지 않는다. 더구나 자기의 영토 안에 있는 위정자들 혹은 그 백성 중 누구라도 교황이 다스릴 권세나 사법권을 가지고 있을리 없고 가령 저들을 이단자라 판단해도 혹은 다른 어떤 구실을 잡아서라도 교황이 저들의 영토나 생명의 빼앗을 권리가 전혀 없다.

 

제24장 결혼과 이혼에 대하여


1.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한 사람 이외의 아내를 동시에 두거나 어느 여자라도 한 사람 이외의 남편을 두는 것은 합당치 못하다.

2. 결혼은 남편과 아내의 상호 협조를 위하여 합법적인 후손을 통한 인류의 증가를 위하여 그리고 부정 방지를 위하여 제정되었다.

3. 결혼에 동의할 수 있는 판단력을 가진 사람이면 누구나 다 결혼을 해도 합법적이지만 그리스도인은 오직 주 안에서 결혼할 의무가 있다. 그러므로 참된 개혁 신앙을 고백하는 사람은 불신자나, 천주교 신자나, 또는 다른 우상 숭배자들과 결혼해서는 안 된다. 또는 믿는 자들이 그 생활이 유별나거나 악독한 사람이나 멸망받을 이단설을 주장하는 자와 결혼함으로 부적당하게 멍에를 메어서도 안 된다.

4. 말씀으로 금지된 친족 혹은 인척 등과는 결혼하지 못한다. 인간의 어떤 법으로나 쌍방의 동의로서도 그런 근친 상간의 결혼은 합법적으로 이루어질 수 없으며 이들은 남편과 아내로 함께 살 수 없다. 남자는 자기 아내의 친족 가운데서 혈연적으로 가까운 자와는 결혼할 수 없고, 아내도 그 남편의 친족 가운데서 혈연적으로 가까운 사람과는 결혼할 수 없다.

5. 약혼 후의 간음이나 간통은 결혼 전에 발각되면 순전한 편에서 파혼할 수 있는 정당한 근거가 된다. 결혼 후에 범한 간음의 경우 순결한 편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해도 합법적이며 이혼 후에 마치 불결했던 자가 죽은 것처럼 다른 사람과 결혼해도 합법적이다.

6. 비록 인간의 타락성이 커서 연구할 논란의 대상이 되고 하나님이 결혼으로 짝지어 주신 자들도 부당하게 나누어 지기 쉽지만, 간음 또는 교회나 국가 행정 기관도 구제할 길이 없도록 고의적으로 버린 것 외에는 그 어떤 것도 결혼 유대를 취소할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없다. 이혼을 할 때는 공적이요 순서 있는 절차를 밟아서 하고 관계된 사람들이 자기 뜻대로 하거나 자기 소견에 좋은 대로 일을 처리하게 해서는 안 된다. 이 전체적인 유형 교회에, 그리스도께서는 사명과 예언과 하나님의 규례들을 두셨으니 이는 성도들을 불러 모으고 이생에 있는 성도들을 세상 끝 날까지 완전케 하려 하심이다. 그리고 그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자신의 임재와 성령에 의하여 그 모든 것이 역사하게 만드신다.

 

제25장 교회에 대하여


1. 전체적인 혹은 우주적인 교회는 무형 교회로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총망라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하나로 모인 선택받은 자 전체의 수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것은 그리스도의 신부요, 몸이며, 만유 안에서 만유를 충만케 하시는 자의 충만이다.

2. 유형 교회도 역시 복음 아래서 전체적이요 우주적이며(전에 율법 아래 있을 때처럼 한 민족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고)온 세계에 퍼져서 참된 신앙을 고백하는 모든 사람들과 그의 자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 예수 그리스도의 왕국이요, 하나님의 집이요 가족이다. 그것을 떠나서는 구원받을 어떤 규정된 가능성은 없다.

3. 이 전체적인 유형 교회에 그리스도께서는 사명과 예언과 하나님의 규례들을 두셨으니 이는 성도들을 불러 모으시고 이생에 있는 성도들을 세상 끝 날까지 완전케 하려 하심이다. 그리고 그의 약속대로 그리스도 자신의 임재와 성령에 의하여 그 모든 것들이 거기에 이르도록 역사하게 만드신다.

4. 이 전체적인 교회는 때에 따라서 잘 보이기도하고 희미하게 보이기도 한다. 전체 교회의 일원인 개교회들은 복음의 교리를 가르치고 받아들이며, 규례를 집행하며 공적 예배를 순수하게 드리는지의 여부에 따라 더 순수하기도 하고 덜 순수하기도 하다.

5. 하늘 아래서는 가장 순수한 교회라도 혼잡과 실수가 있기 마련이요 어떤 교회는 얼마나 타락했는지 그리스도의 교회가 아니라 사탄의 회당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하나님을 예배하는 교회는 지상에 항상 있게 된다.

6. 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 주님 한 분뿐이시다. 로마의 교황은 결코 교회의 머리가 될 수 없을 뿐 아니라, 그는 적그리스도요 죄의 사람이요 멸망의 자식이요 교회에서 자기를 스스로 높여 그리스도와 범사에 일컫는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이다.

 

제26장 성도의 교통에 대하여


1.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께 성령과 믿음으로 연합되어 있는 모든 성도는 그리스도의 은혜, 고난, 죽음, 부활의 영광 안에서 주와 함께 사귐이 있고 사랑 가운데서 서로 연합하여 서로의 은사와 은혜 안에서 교통하게 되어 있으며 저들은 내적으로 먼저 혹은 외적으로 상호 유익에 도움이 될 의무를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감당해야 한다.

2. 성도들은 신앙 고백에 의하여 한데 묶여 하나님을 예배하며, 서로 덕을 세우는 데 소용되는 영적 봉사들을 하며 또한 각각 능력과 필요에 따라서 물질적으로 서로 구제함으로 거룩한 교제와 교통을 유지한다. 이 교제는 하나님께서 기회를 주시는 대로 세상에 퍼져서 주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에게로 확대되어야 한다.

3. 성도들이 그리스도와 함께 가지는 이 사귐도 성도들로 하여금 결코 주님의 신적인 실체에 참여케 만들거나 어떤 점으로라도 그리스도와 동등하게 만들지 않는다. 이 두 가지 중 어느 것이라도 그렇다고 주장하는 것은 사악이고 불경한 짓이다. 또한 성도가 서로 교통한다고 해서 다른 성도가 가지고 있는 물건과 소유 중 어떤 재산을 빼앗거나 소유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

 

제27장 성례에 대하여


1. 성례는 은혜의 언약을 인치신 거룩한 표이며 하나님께서 직접 제정하신 것으로서 그리스도와 그가 베푸신 이익을 표시하고, 그리스도 안에 있는 우리의 이권을 확인하는 것이며 또한 교회에 속한 자들과 그 나머지 세상 사람들 사이에 유형의 차이를 나타내는 것이며 그의 말씀에 따라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일에 엄숙하게 종사하기 위한 것이다.

2. 성례마다 예표와 표시된 사항 사이에 영적 관계 혹은 성례적 결합이 있다. 그래서 그 사항의 이름과 효과가 예표에게로 돌려지게 된다.

3. 바로 행할 때마다, 성례 안에 나타나는 혹은 성례에 의한 은혜는 성례 자체 안에 있는 어떤 능력으로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아울러 성례의 통과는 집행하는 사람의 경건이나 의도에 달린 것도 아니라 성령의 역사와 제정의 말씀에 달렸으니, 성례는 그것을 행하는 공인된 교훈과 함께 합당하게 받는 자들에게는 혜택의 약속이 포함되어 있다.

4. 복음서에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정하신 성례가 두 가지밖에 없는데 그것은 곧 세례와 주님의 만찬이다. 이 두 가지 중 어느 것도 합법적으로 안수받는 말씀의 사역자 외의 다른 사람에 의해서는 베풀어질 수 없다.
5. 구약의 성례들은 그에 의하여 표시되고 나타난 신령한 사항에 있어서는 본질상 신약의 것들과 같은 것이었다.

 

제28장 세례에 대하여


1. 세례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정하신 신약의 성례이다. 세례 받은 자를 유형 교회에 엄숙히 가입시키기 위한 예표일 뿐 아니라 수세자에게 은혜의 언약으로 그리스도에게 접붙인 바 된 것과 중생과 죄사함 받은 것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려고 자신을 하나님께 바침을 인치시는 예표이다. 이 성례는 그리스도의 친히 하신 명령에 따라 세상 끝까지 그의 교회에서 계속된다.

2. 성례의 외형적 요소는 물이다. 이 물로써 합법적으로 부르심을 받은 목사가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 것이다.

3. 반드시 침례를 할 필요는 없다. 수세자에게 물을 퍼붓거나 뿌려도 세례는 바로 집행된 것이다.

4. 그리스도를 믿고 순종하겠다고 실제로 고백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한편 혹은 양편이 다 믿는 부모의 어린이들도 세례를 받는다.

5. 이 규례를 멸시하거나 경홀히 여기는 것은 중한 죄가 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은혜와 구원이 거기에 불가 분리하게 붙어 있어서 세례를 받지 않으면 누구도 중생이나 구원을 받지 못하는게 아니며 세례 받은 사람은 모두 의심 없이 다 중생한 것도 아니다.

6. 세례의 효과는 세례가 집행된 그 순간에 얽매어 있는게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성례를 바르게 행함으로써 약속되어 있는 은혜가 제공될 뿐만 아니라 사실로 그 은혜를 받을 수세자에게(장성했든지 어린이든지) 성령에 의하여 은혜가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그의 정하신 때에 나타나고 수여된다.

 

제29장 주의 만찬에 대하여


1. 우리 주 예수께서는 잡히시던 밤에 그의 몸과 피의 성례를 제정하셨으니 곧 주님의 만찬이다. 이것은 그의 교회에서 세상 끝 날까지 그의 죽으심으로 자신을 드려 희생하신 것을 영구히 기념하게 하기 위하여 지킬 규례로서 참으로 믿는 자들에게 거기에 따른 모든 이익을 인침이요 그리스도안에서 영적으로 양육되고 자라게 하며 그리스도와 연합되고 성도들 상호간에 주의 신비한 지체로서 연합된 것을 서약하는 보증이다.

2. 이 성례는 그리스도께서 그의 아버지에게 바쳐지는 것이 아니요 산자와 죽은 자의 죄사함을 얻게 하기 위하여 실제 희생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이것은 다만 십자가에서 단번에 스스로 자신을 드렸던 그것을 기념하는 것뿐이요 그 일을 감사하여 하나님께 모든 찬송을 드리는 영적 제물이다. 그러므로 소위 천주교의 희생 미사는 그리스도의 단번에 드린 회생, 택한 자들의 모든 죄를 대신하여 홀로 죄값이 된 구속을 아주 가증하게 해주는 것이다.

3. 주 예수께서는 이 규례로서 그의 종들에게 명하사 백성에게 그의 제정의 말씀을 선포하고 기도하고 떡과 포도주를 축사하라 하시고 그렇게 함으로써 떡과 포도주를 보통 용도에서 거룩하게 쓰임 받도록 구별한 후에, 떡을 가지고 떼고 잔을 들고(저들과 역시 성찬을 주며) 수찬자들에게 두가지 다 주되 그 회중에 그 때 미참한 자는 누구도 주지 말라고 명하셨다.

4. 사적 미사 혹은 이 성례를 신부나 누구에게 혼자 받는 것이나 그와 비슷한 행동으로 백성들에게 잔을 거부하는 것 그 요품을 경배하는 것, 그것들을 높이 쳐들고 이리 저리 들고 다니며 숭배하는 것과 또 다른 신령한 용도에 쓰겠다고 그것들을 남겨놓는 짓 들은 이 성례의 본질과 그리스도께서 제정하신 목적에 모두 상반되는 것이다.

5. 이 성례의 외형적 요소는 그리스도께서 명하신 용도에 바로 구별되었을 때, 십자가에 못박히신 주님과 참으로 다만 성례적으로 관계를 가진다. 그래서 이 떡과 포도주는 그들이 드러내는 바 그 이름 즉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불리운다. 그러나 본체와 품성에 있어서는 진실로 전과 마찬가지로 떡과 포도주로 남아 있다.

6. 떡과 포도주가 구별됨으로 혹은 다른 방법에 의하여 그리스도의 몸과 피의 본체로 변화한다고 주장하는 교훈(소위 화체설)은 성령만 거스리는게 아니라 사람의 상식과 이성에도 맞지 않고 성례의 성질을 뒤집어 엎고, 많은 미신과 참으로 무서운 우상 숭배의 원인이 되어 왔고 또한 지금도 되고 있다.

7. 성찬을 합당하게 받는 자는 표면적으로도 이 성례의 유형적 요품에 참예하며 내면적으로는 믿음으로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리스도를 사실로 받아먹고 그의 죽으심이 가져온 모든 혜택을 받는다. 그 때 그리스도의 살과 피는 육신적이요 육체적으로 떡과 포도주에 내포되거나 혼합되거나 깔려 있는게 아니고 실제적으로 영적으로 그 요품이 받는 자의 외부 감각에 존재하는 것처럼 그 규례를 믿는 자의 믿음에 임재한다.

8. 비록 무식한 자들과 악한 자들이 이 성례의 외형적 요품을 받는다 하더라도 저들은 그 물질이 상징하는 것을 받지 못하고 합당치 않게 주의 만찬에 나옴으로 주의 몸과 피를 범하는 죄를 지어 영원한 멸망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무식하고 믿음 없는 자들은 다 주님과의 교통을 누리기에 합당치 않은 것처럼 또한 주의 상에 나올 자격도 없다. 그런 가운데서 이 거룩한 비밀에 참여하거나 거기에 들어오면 그리스도를 대적하는 큰 죄를 짓게 되는 것이다.

 

제30장 교회의 권징에 대하여


1. 주 예수는 그의 교회의 머리요 왕으로서 세상의 치리와는 다른 정치 원리를 교직자들 손에 위임하셨다.

2. 이 교직자들에게 천국의 열쇠가 맡겨졌으니 교직자들은 위임 맡은 효력으로 죄를 보류하거나 용서할 권리가 있으며, 회개치 않는 자에게는 말씀과 권징에 의하여 천국 문을 닫고, 회개하는 죄인에게는 복음의 성역으로 말미암아 필요에 의하여 책벌을 해제하고 천국 문을 열 권세를 가지고 있다.

3. 교회의 책벌은 범죄하는 형제를 바로잡아 얻기 위하여, 다른 사람이 같은 범죄를 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온 덩어리에 퍼지는 누룩을 제거하기 위하여, 그리스도의 존귀와 복음의 거룩한 신앙 고백을 옹호하기 위하여 또한 하나님의 진노를 막기 위하여 필요하니 만일 교회가 하나님의 언약과 그 인치심을 악한 자들과 회개치 않는 범죄자들이 짓밟음을 보고도 가만히 있으면 하나님의 진노는 온 교회에 의당 떨어지게 될 것이다.

4. 이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교직자들은 그 범죄의 성격과 그 사람의 죄과에 따라서 권고에서부터 시작하여 당분간 주의 만찬을 금지시키거나 교회에서 출교시킨다.

 

제31장 공회와 회의에 대하여


1. 효율 있는 정치와 교회의 건덕을 위하여 교회에는 대소 공회 혹은 회의가 있어야 한다.

2. 국가 행정관이 종교에 관한 문제를 의논하고 제언을 받기 위하여 합법적으로 성직자들이나 공역자들의 공회를 소집할 수 있는 만큼 만일 행정관들이 교회의 원수이면 그리스도의 사역자들은 단독으로 저희 직분의 효과에 의하여 저희와 또는 선정된 교회의 대표들의 공회를 소집할 수 있다.

3. 공회와 회의에서는 신앙에 대한 논쟁들과 양심의 문제들을 결정하고, 공적 예배와 교회의 행정을 잘하기 위한 규칙과 지침을 정하고, 교회 실정에 대한 고소를 받아 권위로 재판한다. 그 재판 결과 결정이 하나님의 말씀에 합하면 경외함으로 받아 순종할 것이니 하나님의 말씀에 합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율례로서 만들어진 바 하나님의 말씀으로 그들에게 위임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4. 사도 시대부터 있어 온 모든 공회와 회의는 총괄적인 것이나 개별적인 것을 막론하고 오류를 범할 수 있으며 또한 많은 오류를 범해 왔다. 그러므로 그것을 신앙이나 행위의 규칙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신앙과 행위를 돕는 보조로 사용해야 할 것이다.

5. 공회와 회의들은 교회적인 사건 외에는 다른 아무것도 다룰 수 없고 해결할 수도 없으며 또한 국가에 관한 사회 문제에 간섭하지 말아야 한다. 비상시에는 국가 행정관들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겸손한 탄원이나 양심껏 충고를 한다.

 

제32장 죽음 후의 상태와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하여


1. 사람의 육체는 죽은 후에 흙으로 돌아가 썩게 된다. 그러나 영혼은 - 죽지도 자지도 않는 - 불멸의 본질이 있어서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직접 돌아간다. 의인의 영혼은 그 때 온전히 거룩해져서 지극히 높은 천국에 들어가 빛과 영광 가운데서 하나님을 뵙고 그 몸의 온전한 구속을 기다린다. 그리고 악인의 영혼을 지옥에 던지운 바 되어 고통과 극한 흑암 가운데 남아서 마지막 날의 심판을 기다린다. 육신을 떠난 영혼을 위해서 예비된 곳을 성경은 이 두 장소 외에 다른 곳은 인정하지 않는다.

2. 마지막 날에 살아 있는 자들은 죽지 않과 변화를 받고 죽은 자들은 다 육체대로 부활하는데 비록 질은 다르나 다른 것이 아니며 같은 육체로 다시 영혼과 영원히 결합하게 된다.

3. 불의한 자의 육신은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수욕 가운데 일으킴을 받고 의인의 육체는 그리스도의 영으로 말미암아 영광 가운데 일으킴을 받아 주님의 영광스러운 몸과 일치하게 된다.

 

제33장 최후의 심판에 대하여


1. 하나님은 성부로부터 주어진 바 모든 권세와 심판을 가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의로 세상을 심판하실 일정한 날을 정하셨다. 그 날에는 배교한 천사들만이 심판을 받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산 모든 서람들이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서서 생각과 말과 행위를 조사받고 선악간에 육신을 쓰고 한 일에 대하여 심판을 받는다.

2. 하나님께서 이 날을 정하신 목적은 택한 자를 영원히 구원하시는 그의 긍휼의 영광과 악하고 불순종하는 사악한 자들을 멸망시키는 그의 공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해서이다. 그 때에 의인들은 영생으로 들어가고 주님의 존전에서 나오는 기쁨과 새롭게 하심의 충만을 받는다. 그러나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순종하지 않는 악인은 영원한 고통 중에 버림을 받고 주님의 존전에서 또한 그의 능력의 영광에서 영원히 끊어져 멸망함으로 벌을 받는다.

3. 그리스도께서 심판날이 있을 것을 확실하게 믿게 하신 것은 모든 사람으로 죄를 짓지 못하게 하고 경건한 자들이 그 역경 중에서 더 큰 위로를 받게 하려 함이요 그 날을 사람들에게는 알리지 않으셨으니 사람들이 육신의 모든 안정감을 덜어버리고 어느 때에 주께서 오실는지 알 수 없게 함으로 항상 깨어 있으며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할 수 있도록 예비하게 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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